애플이 빨간 아이폰과 역대 최저가 아이패드를 동시에 출시한다.
애플은 빨간색의 알루미늄재질로 마감된 아이폰 7과 아이폰 7 플러스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성능을 향상한 아이패드 9.7을 역대 최저 가격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팀 쿡 애플 CEO는 "10년 전 애플과 레드`(RED)`가 함께 일을 시작한 이래 우리 고객들은 다양한 애플 제품 구매를 통해 에이즈 퇴치 운동에 기여해 왔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레드 마감의 스페셜 에디션 아이폰은 (RED)와의 파트너십을 기념해 선보이는 가장 큰 행보"라고 말했다
(RED)는 지난 2006년 에이즈에 대항하는 IT 기업 사업체와 기술인들이 모여 만든 에이즈 퇴치재단으로 모금된 모든 기부금은 글로벌 펀드의 `후천적 면역결핍증 바이러스(HIV)`와 에이즈(AIDS) 퇴치 기금으로 전달돼 테스트, 상담,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사용되며 특히 임산부의 바이러스가 태아에게 전이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중점적으로 사용된다. 현재 레드는 4억6천500만 달러 이상의 기금을 마련했으며, 이 가운데 1억3천만 달러 이상을 애플로부터 지원받았다.
빨강 색상의 아이폰 레드 스페셜 에디션은 128GB 및 256GB 모델로 출시돼 오는 24일부터 전 세계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문할 수 있다. 가격은 아이폰7이 106만원부터, 아이폰7플러스가 123만원부터다.
애플은 또 성능을 업데이트한 9.7인치형 아이패드를 329달러(한국에서는 43만원)부터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새 아이패드는 310만 픽셀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데스크톱 수준의 64bit 아키텍처를 갖춘 A9 칩, 온종일 사용 가능한 배터리 수명을 갖고 있다고 애플 측은 밝혔다. 또 아이패드용으로 특별 디자인된 130만 개 이상의 전용 앱에도 접근이 가능하다.
필립 쉴러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수석부사장은 "고객들은 TV 및 영화 시청, 인터넷 검색, FaceTime 통화, 사진 감상 등의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넓은 9.7형 디스플레이를 즐겨 사용하고 있다"며 "이제 이 기기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