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시중은행 첫 한국영화 투자펀드 결성‥4년간 600억원 투자

김정필 부장

입력 2017-03-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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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시중은행으로는 처음으로 120억원 규모의 영화 투자펀드를 결성하고 한국영화 투자에 나섭니다.

우리은행은 CJ E&M, NEW, SHOWBOX 배급 한국영화에 4년간 모두 600억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22일 우리은행은 중견 벤처캐피탈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손잡고 시중은행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영화 전문투자 펀드인 ‘우리은행·컴퍼니케이 한국영화투자펀드’를 결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은행은 주요 투자자로 30억을 출자하며, CJ E&M, NEW, SHOWBOX도 출자에 참여합니다.

펀드규모는 약 120억이며 투자대상은 국내 3대 메이저 투자배급사인 CJ E&M, NEW, SHOWBOX가 배급하는 한국 영화입니다.

향후 4년간 약 100편의 메이저 한국 영화에 누적 기준 600억원을 투자할 방침입니다.

기존 영화펀드 대비 메이저급 배급 영화에 대한 포트폴리오 투자로 개별 투자 리스크를 축소했으며, 목표 수익률도 10%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은행 측은 밝혔습니다.

특히,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 위주로 한국영화에 투자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시중은행의 한국영화 전문투자 펀드 결성을 의미가 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IB강화와 이종산업진출 활성화’를 5대 경영목표 중 하나로 정하고, 기존 인프라, 부동산, PEF 투자 뿐 아니라 로보어드바이저, 홍채인식기술 보유 회사에 대한 투자 등 저변을 확대 중”이라며, “이번 펀드를 통해 한국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투자 수익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자회사인 우리종금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위비크라우드’를 통해 개인 투자금 모집, 홍보 등 영화 흥행을 위한 지원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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