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알드린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컴퓨터비전 리서쳐]
손가락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비추자 화면에 손가락(finger)이라는 단어가 나타납니다.
복잡한 이미지 정보를 사람이 눈을 통해 보고 인지하는 것 처럼 인공지능이 스스로 사물을 인지해 분류하는 겁니다.
닐 알드린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인간의 눈을 뛰어 넘는 인지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구글의 이미지 인식 기술은 지난 2015년도 `구글 포토` 서비스에 접목돼 소개 됐습니다.
기존의 사진 관리 방법이 사람이 직접 눈으로 보고 카테고리 별로 분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면 구글 포토는 사람이 사진을 분류하고 모아주는 과정들을 없앴습니다.
[▲ 인공지능이 고양이와 크리스마스트리, 장난감 이미지에서 자연어를 뽑아낸다]
즉 이미지를 검색하기 위해 `고양이`나 `생일` 처럼 사람의 손으로 이름표를 달아줘야했던 과정을 인공지능이 알아서 하게끔 만든겁니다.
이를 위해 구글 포토는 사진마다 담고 있는 정보를 최대로 활용하기 위해 피사체의 모양이나 색깔, 사진을 촬영한 날짜와 장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합니다.
결국 방대한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기술들이 뒷받침 되면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미지 인식 기술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셈입니다.
이러한 이미지 인식기술의 발전은 앞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접목돼 활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에선 대표적으로 네이버가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네이버가 개발중인 자율주행차]
네이버랩스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는 지난 10일 도로주행을 마쳤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기준 레벨3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자율주행을 구현하게 만든 기술 가운데 하나인 인지기술에 대해 네이버는 "현재는 화물차와 승용차를 구분하고, 다가오는 보행자를 인지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선 통상적으로 위급한 상황에서도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레벨4`의 수준이 2021년 경 완성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네이버는 구글 포토와 비슷한 검색 기능을 가진 클라우드 서비스와 인터넷 쇼핑 시 비슷한 옷을 모아 보여주는 기술들을 실제 생활에 적용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MWC에서 공개한 네이버와 라인의 합작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공개하며 인간의 오감을 따라한 기술을 개발한다는 방향성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알드린은 "지난 수년 동안 머신러닝을 통해 많은 발전이 있었다"며 "딥 러닝 혁명이 일어난 지금이 이미지 인식기술을 발전시킬 적기"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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