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국 투자로 중국시장 공략해야"

입력 2017-03-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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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드 배치 등 정치 이슈로 중국의 경제 보복이 심화하는 가운데 경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제3국을 거쳐 중국을 최종 목적지로 하는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015년 기준 우리나라의 제3국 진출형 해외직접투자 건수는 128건으로 전체 해외 직접투자의 4.4% 수준에 그쳤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중국의 주변국을 생산기지로 활용하면 투자대상국이 원산지로 표시돼 한국과 중국 간의 정치적 상황에 따른 부정적 외부효과를 피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중국의 주변국 대부분이 초저임금국가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낮은 생산비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후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장용준 경희대 교수는 "제3국 해외직접투자와 공적개발원조를 연계한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아 지역 내 중국의 주변 국가들은 대부분 우리나라 ODA의 대상이 되는 국가들이기 때문에 ODA를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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