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해산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세월호 특조위`)가 세월호 인양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오늘(23일) 전 세월호 특조위원장 이석태 변호사는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냈다. 완전히 인양돼 목포항으로 옮기면 우리가 못했던 참사 진상규명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수습자 수습 문제도 착수될 것으로 보여 다행스럽다”고 심경을 전했다. 여기에 “좀 더 이른 시기에 인양됐다면 궁금했던 점을 해결하고 진상규명 노력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더불어 "최근 선체조사위원회 특별법이 시행된 것이 다행"이라며 "합리적으로 조사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특조위 상임위원으로 활동했던 권영빈 변호사는 “박근혜가 내려가니까 세월호가 올라왔다”며 "1600만 촛불의 힘, 시민의 힘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월호 인양 작업을 TV로 지켜봤다”며 “저렇게 하루 만에 올라올 것을 3년 동안 바닷속에 그대로 뒀는지 그게 너무 안타깝고 화가 난다”고 역설했다.
앞서 세월호 특조위는 여러 차례 조사 기간 연장을 촉구했지만 박근혜 정부의 법령 해석에 의해 지난해 9월 30일 해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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