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온주완이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를 통해 관객들에게 숨막히는 145분을 선사했다. 처절하면서도 폭발적인 감성 연기로 무대를 압도, 기립박수를 연이어 이끌어내고 있는 것.
‘윤동주, 달을 쏘다.’는 일제 강점기, 역사의 참담한 현실을 펜으로 맞섰던 시인 윤동주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사연을 맞은 올해는 특별히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한층 더 강렬해진 무대로 돌아왔다.
온주완은 비극적인 현실 속에서도 독립을 꿈꿨던 윤동주의 청춘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윤동주 그 자체’라는 평을 받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짧지만 빛났던 선화와의 로맨스를 그릴 때는 사랑에 빠진 소년의 순수한 미소로 객석을 웃게 만들기도 하고, 그리움에 사무친 애절한 눈물로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일본을 향한 고뇌와 저항의식을 드러낼 때는 강인하면서도 의연한 눈빛을 발산하는 등 캐릭터의 상황에 따라 감정들을 섬세하게 변화시키며 자연스럽게 극에 몰입하게 했다.
특히 극 후반부 펼쳐진 폭발적인 감성 연기는 더 이상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없다는 슬픔과 죽음에 대한 공포가 뒤섞인 윤동주의 고통을 그대로 느끼게 하며 전율을 안겼다. 구치소에 갇힌 채 몽규를 부르며 울부짖는 모습, 목숨을 잃어가는 순간에도 마지막 남은 힘을 모아 시를 읊는 모습을 한이 서린 눈빛과 처절한 오열로 그려내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든 것.
이와 함께 온주완은 이번 공연에 새롭게 합류했음에도 불구 기존 출연배우들과 더할 나위 없는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며 청춘들의 뜨거운 우정과 사랑을 그린 것은 물론,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키기도.
이에 각종 공연 관련 커뮤니티에는 “1막에서는 눈물이 고였는데 2막에서는 눈물샘 폭발! 내가 뭘 본 거지 싶었다”, “온동주 연기력 미쳤다. 그냥 미쳤다고 할 수밖에”, “마지막 ‘달을 쏘다’ 부를 때 소름이 다 돋더라. 진짜 꼭 봐야함!!”, “감옥 씬부터 벙찌면서 봤네요. 기립박수가 절로 나왔습니다.”, “뉴시즈 때도 잘했지만 일년 사이 실력이 더 성장한 듯” 등 많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온주완이 폭발적인 연기와 가창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는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는 4월 2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되며 온라인 티켓 예매처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