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점 돌파 눈앞, 2011년과 달라진 것들 (l)

입력 2017-03-24 15:43   수정 2017-03-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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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라인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김일구 /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전승지 / 삼성선물 책임연구위원

    이정기 / 하나금융투자 스몰캡 팀장



    Q. 코스피 장중 연고점 경신, 2011년과 달라진 점은?

    -김일구 :
    2011년 코스피가 고점을 경신하기 전에 2010년 6월즈음부터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시작했다. 당시 국내의 수출증가율은 20-30%였으며 GDP성장률은 약 5%였다. 당시 글로벌적으로 투자 붐이 발생하면서 경기가 호조세를 지속했었다. 지금은 2011년과 같이 양적 성장에 의해 시장이 상승하는 것이 아니며, 지금은 기업의 수요회복과 비용절감이 상승 동력이다. 특히 현재는 과거 코스피가 고점을 기록했던 2011년에 상승했던 종목들이 다같이 올라가고 있지 않고 매우 선별적으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한 상황이다. 양적 성장 없이 현재 수준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이익이 발생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다.

    -전승지 : 2011년 코스피가 2,200선을 달성했을 당시 원화는 재평가를 받는 시기였다. 금융위기 이후 원화는 준 안전통화로서 부상했으며 외환건전성이 강화되고 재정건전성 역시 견고해졌었다.현재 국내증시에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자금의 성격은 2011년과 다르게 장기투자의 목적으로 유입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정기 : 2011년 당시에는 코스닥이 지금처럼 소외 받는 상황이 아니였으며, 같이 상승세가 이어지지 않았어도 지금처럼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유동성이 코스피로 유입되고 있으며 코스닥에 부족한 유동성은 더욱 코스피로 쏠리고 있다. 그렇지만 코스닥이 여전히 많이 하락해 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반등에 대한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된다. 코스닥의 펀더멘탈이 약화되어 유동성이 이탈한 것이 아니라, 자금이탈로 인해 주가가 하락한 것이라면 곧 유동성은 재유입 될 수 있다. 현재 상승 국면의 에너지는 소진되고 있기 때문에 대형주 쏠림 현상이 해소 조짐을 보이면서 중소형주로 순환매가 발생하고, 이번 상승장세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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