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사 유상증자 12.6조원..전년대비 21%↑

박해린 기자

입력 2017-03-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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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기업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기업규모에 따라 격차를 보인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고르게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7일 한국거래소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유가증권·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대규모법인의 발행금액은 5조79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8%(1조5298억원) 증가한 반면 대규모법인 이외 법인은 전년과 비교해 32.4%(1조1131억원) 줄어든 2조32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규모법인의 유상증자 발행기업과 건수는 각각 15사(19,5%), 20건(17.2%)으로 소수였으나, 발행금액은 전체 71.4%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기업규모별 차별화 없이 고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대기업 발행금액은 1조7057억원으로 전년대비 61.5%(6496억원) 증가했고 대기업 이외 기업의 발행금액 또한 전년 대비 72.4%(1조1578억원) 늘었습니다.
대기업 이외 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높은 유상증자 실적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 기업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전년보다 21.4% 증가한 12조582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발행 기업은 276사, 발행건수는 438건으로 조사됐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전년보다 5.4% 증가한 8조1189억원을 기록했으며, 코스닥 시장은 68% 늘어난 4조463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발행 기업은 77사(27.9%), 발행건수는 116건(26.4%)에 불과했지만, 발행금액은 8조1189억원(64.5%)으로 코스닥시장의 4조4633억원(39.5%)보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상증자 방식은 구주주 배정이 5만3725건(42.7%), 일반 공모가 2만3377건(18.6%), 제3자배정이 4만8720건(38.7%)으로 집계됐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은 구주주배정(33%) 비율이 높았던 반면 코스닥시장은 제3자배정(21.1%)의 증자방식을 선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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