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 박인비 누른 루키의 성장, 어떻게 가능했나

입력 2017-03-27 10:27  


이미림(27·NH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미림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린 2017 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우승 상금 27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2014년 10월 레인우드 클래식 후 2년 6개월 만에 우승을 거뒀다.
이미림은 지난 2014년 박인비를 누른 루키로 눈길을 끈 선수다. 이미림은 당시 박인비에게 1타 뒤졌다 마지막날 박인비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이미림은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인비를 누르고 LPGA 통산 첫 우승을 이뤄냈다. 이미림은 2014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골리앗을 물리친 루키`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첫 우승을 누린 그때 이미림은 "(박)인비 언니는 한국에서 영웅과도 같은 선수로 나도 언니처럼 되고 싶고, 따르고 싶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이 커졌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미림은 LPGA에 데뷔 전 2008년 국가대표를 지냈으며 2010년부터 KLPGA 투어에서 뛰었다. 이미림의 능력은 LPGA에서도 눈여겨봤던 바. 이미림 데뷔 당시 LPGA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미림은 장거리 타자 유형으로 드라이브 비거리가 261.5야드(15위)고 그린 적중률은 74%(15위)다. 만약 이미림이 후반기 퍼팅(88위)을 향상시킨다면 많은 상금을 쓸어담을 것"이라 평가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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