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개통 후 끊임없는 신호장애, 왜?

입력 2017-03-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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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가 또 신호장애로 멈춰섰다.
27일 오전 6시 42분쯤 KTX 106호 열차는 동대구역을 지나 경북 칠곡군 지천면 인근에서 신호장애로 40분가량 멈춰서야 했다. 이로 인해 106호 열차와 뒤따르던 열차 18대 운행이 20∼50분간 지연됐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앞 차량 점검과 칠곡 지천에서 신호장애로 열차 운행에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KTX가 신호장애 문제를 일으킨 것은 한두해 일이 아니다. 2004년 KTX 개통 초기에는 약 80건의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코레일은 호남선 KTX 개통 후 장애가 잇따르자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결함은 아니지만 열차 지연을 초래할 수 있는 장애가 발생할 수 있었는데도 철저히 대비하지 못했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당시 코레일은 "미처 예측하지 못한 시스템 간 인터페이스 문제와 초기 제작·작업 결함에 의한 이례적인 장애가 발생하는 특수성이 있다"며 "2004년 경부선 KTX 개통과 2010년 KTX-산천 도입 초기에도 많은 장애가 발생했으나 빠르게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고, 해외 고속철도 운영국가에서도 개통 후 1∼2년의 안정화 기간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광명역에서 초유의 탈선 사고를 일으킨 국산 고속열차 KTX-산천의 경우 운행시작 1년 기간 최소 15건의 차량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10월13일 국내 최장터널인 금정터널 안과 10월27일 KTX 천안아산역내 그리고 12월24일 충남 논산시 연산역 구내 등에서의 비상제동 등 3건의 차량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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