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범죄패밀리`(Turkish Crime Family)라는 이름의 해커그룹이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계정 수억 개를 해킹했다면서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
이 해커그룹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애플의 개인정보 6억여 건을 해킹했다며 애플이 다음달 7일까지 몸값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이중 아이클라우드 계정 2억개를 날려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이들은 해킹을 통해 확보한 2억개의 아이클라우드 계정에 로그인해 모두 초기화하고 그동안 모아온 사진, 문서, 음악 등을 없애버리겠다고 했다.
언론취재용 이메일 계정까지 개설한 이들은 애플에 도둑맞은 아이클라우드 계정에 대한 반대급부로 70만 달러(7억8천만원)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고 미국 NBC방송이 지난 23일 전했다.
이 사건을 최초보도한 미국 IT전문매체 마더보드는 이들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나 아이튠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요구했다고 전한 바 있다. 마더보드는 야후 해킹사건을 최초로 보도한 매체다.
이에 대해 애플은 성명을 통해 "아이클라우드나 애플 ID 등 애플 시스템이 뚫린 적은 없다"면서 "유출됐다고 주장된 이메일 주소나 패스워드는 제3의 서비스와의 사전합의에 따라 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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