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이하늬, 영화 속 장녹수 차지연-강성연 압도하는 매혹미

입력 2017-03-27 23:28  




‘역적’ 이하늬가 결국 김지석을 애닳게 했다.
27일 방송한 MBC월화드라마 ‘역적’에서는 장녹수(이하늬)는 연산군(김지석)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이날 연산군은 “자꾸 아니 주려 하니 더욱 가지고 싶다”며 녹수의 진심을 갈망했다. 하지만 장녹수는 “전하를 제게 묶어두는 길은 제 마음을 아니 드리는 것뿐이니 이번에도 아니 드리렵니다”라며 연산군의 마음을 애끓게 했다.
역사도 장녹수를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30세의 나이에도 16살 꽃 다운 여인으로 보였다는 동안 장녹수는 자식을 둔 후에도 춤과 노래를 배워 기생의 길로 나선 인물이다. 궁중으로 뽑혀 들어와서는 연산군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아 후궁이 되었다. 후궁이 된 장녹수는 연산군의 음탕한 삶과 비뚤어진 욕망을 부추기며 자신의 욕망을 채워나갔다. 그녀는 무수한 금은보화와 전택 등을 하사받았고, 연산군의 총애를 발판 삼아 정치를 좌지우지하였다. 모든 상과 벌이 그녀의 입에서 나온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1506년 중종반정 후 장녹수는 반정 세력에 의해 제거 대상 1호로 떠올랐고, 참형으로 삶을 마감하였다.
영화 ‘왕의 남자’에서 장녹수 역은 강성연이 맡아 열연했다. ‘왕의 남자’의 연산군 정진영은 장녹수의 치마폭에 휩싸였지만 공길(이준기)의 매력에 점차 빠져들어 장녹수의 질투를 유발하기도 했다. ‘간신’의 연산군 김강우도 장녹수(차지연)의 치마폭 안에서 국정을 망쳤다.
연산군과 더불어 미디어에 잦은 노출이 있었던 장녹수는 ‘역적’에서도 극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역적’ 속 장녹수가 본격적으로 연산군의 마음을 사로잡은 만큼 향후 이하늬의 장녹수 열연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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