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4호기 수동 정지…"다음 대통령이 폐로 해줬으면"

입력 2017-03-28 09:35   수정 2017-03-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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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4호기 원자로가 수동 정지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28일 오전 "고리원전 4호기의 원자로를 수동으로 정지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고리 4호기의 원자로 건물 내부 바닥 수집조 수위가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해 이날 0시20분께부터 출력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 사이에서는 고리원전 4호기 수동정지와 관련한 사고 및 방사능 유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고리원전 폐쇄하라. 안전 보다 중요한건 없다. 아니면 서해안에 원전을 짓던가(gaon****)" "차기 대통령은 고리원전 폐로하겠다고 해줬으면 좋겠다(didd****)" "고리원전은 이제 운행 멈췄으면 좋겠다... 검색어 2위에 떠 있길래 깜짝 놀랬다(choh****)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네티즌(swee****)은 고리원전 4호기 수동정지에 대해 "고리원전 멈춘 건 처음이 아니다"라며 "원전들이 노후화되고있고 후쿠시마사태 이후로 전세계적으로 탈원전 중인데 더 많은 원전들을 짓고있는 우리나라는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걸 잃어버리고 후회하지 않게되길 바란다"고 의미심장하게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고리원자력본부에 따르면 현재 4호기 정지에 따른 외부로의 방사선 영향은 없으며 원자로는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부는 원자로 냉각재가 누설되면서 원자로 건물 내부 수집조 수위가 올라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에 원전을 안전하게 정지한 후 원인을 상세히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원자력안전위는 고리 3호기 격납건물 내벽의 두께 6㎜ 규모 철판 6064곳을 점검한 결과 127곳의 두께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관련해 반핵 시민단체는 "격납건물 철판 부식이 발생한 고리 3호기와 같은 방법으로 시공된 4호기를 가동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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