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시중은행 가계대출 2조원 증가···주택담보대출이 견인

정재홍 기자

입력 2017-03-28 10:58  


이번달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잔액이 지난달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8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자료 공개가 안 된 신한은행을 제외한 국민·우리·하나·농협은행의 3월 현재 가계대출잔액 합계는 407조5,023억원으로 지난달 405조6,289억원에 비해 1조8,734억원 늘어 2조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같은기간 주택담보대출잔액은 297조7,701억원에서 299조7,703억원으로 2조2억원 늘어나 3월 전체 가계대출잔액 상승분보다 많았습니다.

3월 이사철을 맞아 주택자금을 마련하려는 사람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증가했지만 신용대출 등 다른 대출이 줄어 주택담보대출 상승분이 전체 가계대출 상승분보다 많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하나은행의 전체 가계대출잔액은 2월말 93조2,596억원에서 3월 현재(24일 기준) 93조4,112억원으로 1,516억원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같은기간 주택담보대출은 65조8,436억원에서 65조3,562억원으로 4,874억원 증가했습니다.

시중은행별로 따져보면 농협은행의 3월(23일 기준) 주택담보대출은 56조2,464억원으로 2월말 55조8,933억원보다 3,531억원 증가해 같은기간 전체 가계대출 상승분(3,642억원)의 대부분을 끌어올렸습니다.

국민은행의 3월(23일 기준) 주택담보대출도 95조4,428억원으로 지난달에 94조6,107억원에 비해 8,321억원 늘어나 전체 가계대출 상승분 9,324억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일부 시중은행장에게 "주택담보대출 등 외연 확장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힘쓰라"며 구두 경고해 대출자제를 권고했음에도 이처럼 이사철 수요로 인해 3월 주택담보대출 상승은 뚜렷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 은행이 금리를 올려 다른 시중행으로 고객 수요를 돌리는 방법으로 주담대를 줄일 수 있겠지만 주담대를 찾는 고객 자체를 막을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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