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발견…"9명 전원 수습 가절히 바래봅니다"

입력 2017-03-28 17:08   수정 2017-03-28 17:08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돼 당국의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중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세월호 선체에 대한 작업을 실시하는 중에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며 “현재 발견된 유해가 미수습자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미수습자 추정 유해는 세월호 선체가 있는 반잠수선 위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아직 미수습자 유해인지 확인되지는 않았다. 확인을 위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확인을 거쳐야 한다.
미수습자 유해가 맞는다면 2014년 10월 28일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단원고 학생의 시신이 발견된 후 883일만에 296번째 발견이다.
누리꾼들은 미수습자 추정 유해자가 발견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누리꾼 ****1969는 “미 수습자 한 명이라도 이렇게 발견한 것에 대해서 무조건 고맙고, 감사합니다”, chas****는 “9명 전원 유해 수습할 수 있기를…꼭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발견에 따른 유가족의 아픔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누리꾼 i11o****는 “세월호 배안에 유해가 나와서 3년 동안에 얼마나 추워서 고생한 마음이 더욱 아픕니다.”, seou****는 “미수습자들 아이들 전부찾아서 부모님들 품으로 갔으면 하네요. 그래도 부모의 마음은 찢어지겠지만 유해라도 찾는 게 최선의 방법일 듯”, Seo miseon는 “DNA 검사해서 누군지 나오기까지 그 가족분들은 또 얼마나 피가 마를까”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 ‘희망의 촛불, 분노의 들불’은 “해수부는 세월호를 해체해서 미수습자를 찾겠다는 계획은 절대 포기해야 할 것”이라며 미수습자 9명 전원 유해 수습을 위한 당국의 철저한 수색을 바랬다.
한편 현재 단원고 2학년 남현철, 박영인, 조은화, 허다윤 학생과 고창석 선생님, 양승진 선생님, 이영숙 씨, 권재근·권혁규 부자 등 9명이 미수습자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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