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 자녀 환희-준희, 스윙스 래핑에 두 번 상처…“엄마, 아빠, 삼촌 우리 버린거 아니야”

입력 2017-03-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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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된 배우 최진실의 딸 준희가 래퍼 스윙스의 랩 가사에 불편한 심경을 토로해 화제다.
스윙스는 앞서 고 최진실의 두 자녀 환희, 준희를 향한 독설을 랩 가사에 사용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환희는 “스윙스 때문에 ‘고등래퍼’ 안 본다”며 상처 받은 마음을 전했다.
최진실 사망 당시 엄마의 죽음을 인지하지 못할 만큼 어렸던 준희는 어느덧 중학생이 됐다. 앞서 지난 2015년 고 최진실의 두 자녀 환희와 준희는 MBC ‘휴먼다큐 사랑’에 출연해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성장과정을 보여주었다.
당시 준희 양은 할머니의 기대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준희는 “애들이랑 똑같이 초등학교 졸업하고 중학교 같은 나와서 그렇게 지내는 게 좋다. 할머니가 우리 남매를 행복하게 해주려는 마음도 이해하는데 자꾸 어려운 길을 가라고 하신다”며 “할머니도 힘드시지만 그걸 감당하는 나도 더 힘들다”고 말했다.
준희는 또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 크리스마스에 무슨 선물을 받고 싶냐고 연락이 왔다. 그때는 별 생각이 없어서 말하지 않았는데 이후에 그게 너무 죄송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 씨는 "환희가 `아빠한테 내가 너무 잘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고 계속 말하더라. `아빠 너무 미안해`라고 계속 말하더라. 그걸 되게 마음 아파하면서 베개를 끌어안고 너무 많이 울더라"라고 회상했다.
이날 제작진으로부터 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환희는 부모님인 최진실-조성민과 외삼촌인 최진영의 죽음을 언급했다.
환희는 "어디 아프시거나 사고가 나서 돌아가신 것 같으면 어쩔 수 없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 거니까"라며 "엄마가 참기 힘들었던 것도 조금 이해가 간다. 우리를 버리고 싶어 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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