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마트폰 등 IT 기기가 일상 속으로 깊이 들어와 있지만 기계라는 차갑고 딱딱한 이미지 역시 쉽게 지울 수가 없습니다.
IT 기기들을 우리의 생활 속 친구로 받아들일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국내 가전업체가 뉴욕 맨해튼에서 그 답을 찾기 위한 실험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우스꽝스러운 모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VR기기를 쓴 두 남자는 가상 현실 속 게임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스마트 기기 앞에서 온갖 포즈를 취하자 대형 스크린으로 형형색색의 다양한 이미지들이 연출됩니다.
뉴욕 맨해튼 서부에 자리잡은 '삼성 837센터'로, 삼성의 최첨단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보통의 가전·IT기기 전시관과 달리 이 곳은 각종 기기들을 직접 만지고 느끼며 공유하는 '디지털 놀이터'에 가까워 보입니다.
[스탠딩]
"철길은 공원으로, 낡은 공장은 젊은 디자이너들의 작업공간으로, 뉴욕에서도 이 곳은 혁신으로 가장 뜨거운 곳인데요.
이러한 혁신의 거리에 삼성전자가 디지털 놀이터를 세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삼성 837센터'가 이 곳에 문을 연 지 1년.
그 동안 45만 명, 하루 평균 1,200명이 다녀갈 정도로 이 곳은 지역 명소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제이슨 / 삼성 837센터 방문객
"휴대폰을 비롯해서 그전에 경험할 수 없는 많은 IT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기쁘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이 곳이 정말 좋다."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8' 출시와 맞물려 837센터는 가상 우주여행 체험 등 또다른 깜짝 프로그램 준비에 나선 상태.
최첨단 IT 기술에, 문화와 예술, 여가가 접목된 디지털 놀이터는 이 곳 뉴요커들에게 '친근한 삼성'을 소개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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