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8'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휴대폰 가장자리 베젤폭을 최대한 줄이고 홈버튼은 없애는 등 파격적인 디자인과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임원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인터뷰] 고동진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여러분 앞에 '갤럭시S8'과 '갤럭시S8+'를 소개합니다. (I give you the Galaxy S8 and S8+)"
이전보다 커졌는데 한결 날씬해졌구나, '갤럭시S8'에 대한 첫인상입니다.
양 옆 가장자리는 물론 위아래 베젤폭도 훨씬 좁아진 데다 심지어 홈버튼 마저 사라졌습니다.
더 커진 데다 18.5대 9 비율로 맞춰진 화면은 몰입감을 높여 영화를 보기에도, 게임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인터뷰] 가레스 반 니커 / 남아공 기자
"(디자인이) 매우 깔끔하고 세련된 것 같다, 우아하면서 신선한 느낌이다."
또 하나 눈이 가는 건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입니다.
애플 아이폰의 '시리'나 아마존 '알렉사' 같은 일종의 인공지능 비서인데
음성이나 터치, 카메라 등을 통해 명령을 내리면 순식간에 척척 원하는 걸 내놓거나 해냅니다.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이 적용돼 '빅스비'는 쓰면 쓸수록 더 똑똑해져 점점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해집니다.
홍채, 지문에 이어 이번엔 얼굴까지, 생체 인식 또한 보다 진화했습니다.
휴대폰 속 개인정보를 지킬 방법이 하나 더 생긴 건데 반대로 말하면 잠금 해제가 훨씬 쉬워졌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영화 속 '신 스틸러(scene stealer)'처럼 눈여겨 볼 주변기기들도 늘었습니다.
'갤럭시S8'을 TV나 컴퓨터 모니터와 연결해 문서 작업을 손쉽게 하거나 큰 화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삼성 덱스(DeX)'
그리고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집안 가전들을 하나로 모아서 제어하는 애플리케이션 '삼성 커넥트'도 이번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다음달 21일 이 곳 미국과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을 차차 전세계에 내놓을 예정인데 가격은 100만 원이 조금 안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탠딩]
"'갤럭시'의 8번째 혁신은 사각의 틀을 깨는 것과 인공지능의 탑재였습니다.
배터리 발화 사태로 상처를 입은 삼성전자, '갤럭시S8'이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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