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중국, MSCI 신흥국에 편입되나
Q > 투자 안내판, 신용등급과 벤치마크 지수
MSCI지수는 투자 안내판이 되는 지수 중 하나이며 FTSE지수와 양대 벤치마크 지수이다. MSCI지수는 달러계 자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럽계 자금(FTSE지수) 보다 국제 간 자금 구성이 약 2배 이상 높다. 매년 6월 MSCI 시장지위를 점검한 결과가 발표된다. 때문에 중국의 MSCI 신흥국 편입 여부가 지금부터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Q > 두 지수 간에 '시장지위 분류방식' 차이
MSCI지수는 선진국, 신흥국, 프런티어 국가로 분류하며 각 단계마다 예고지위인 'watchlist'를 부여한다. FTSE지수는 신흥국을 선진신흥국과 신흥국으로 분류한다. S&P 등 다른 벤치마크 지수들의 시장지위 분류방식은 MSCI지수와 동일하다.
Q > 다른 어떤 해보다도 올해 점검결과 관심
올해 MSCI 시장지위 연례점검 결과의 관전포인트는 3년 연속 MSCI신흥국 편입에 실패한 중국의 편입 여부이다. 2015년 MSCI선진국 편입에 실패한 한국은 2015년 MSCI선진국 편입에 실패했으며, 아르헨티나는 프런티어 국가에서 신흥국으로 재진입 하였다. 중국의 편입 여부 외에도 나이지리아의 독립국 지위 부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Q > 중국, 경상과 자본거래 '시장지위' 못 받아
중국은 2001년부터 15년 동안 경상과 자본거래에서 시장지위를 받지 못했다. 때문에 작년부터 시장경제지위를 부여 받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를 위해 자본거래도 신흥국 지위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또한 MSCI신흥국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 시진핑 정부는 AIIB 설립, 위안화 국제화 등을 추진해왔다.
Q > 최대 걸림돌, 중국의 과다한 부채규모
중국정부는 MSCI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수용하고 있으나 증시와 환시 등의 접근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경제 외적으로도 미국과 주도권 갈등을 겪고 있으며, 미국의 환율보고서에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변수가 있기 때문에 올해에도 MSCI 신흥국 편입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Q > 조정도 투자매력 있어야, 과잉해석 자제
중국이 MSCI신흥국 지수에 편입되면 영향력이 매우 높아진다는 시각이 대두됨에 따라 우려감도 증대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passive펀드는 전체 펀드 중 1/6에 불과하고, 편입되더라도 내년 7월부터 실제적인 조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과잉해석은 자제해야 한다. 한국과 대만도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된 이후 실제 조정완료까지 7~9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Q > MSCI 제외한 벤치마크 지수 '선진국'
한국은 현재 각종 벤치마크 지수 중 MSCI지수 만을 제외하고 선진국 지위에 있다. 다우지수에는 1999년, S&P지수에는 2008년 8월에 편입되었으며 FTSE지수는 2009년에 선진국으로 편입되었다. 유일하게 선진국에 편입되지 못한 MSCI지수에서는 선진국 watchlist에 올라있다.
Q > 탈락하면 '낙인효과'로 재진입 쉽지 않아
한국은 선진국 예비명단에 재편입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주식과 외환시장의 마감시간을 30분 연장하고, 24년 만에 외국인 등록제를 개편하면서 차별성을 제거했다. 그럼에도 원화의 태환성이 부족해 상시 환전 NDF는 아직까지 제한되고 있다. 또한 올해 한국의 TI부패도 지수도 37위에서 52위로 추락했다. 올해에도 한국이 선진국 예비명단에 재편입 되지 못한다면 낙인효과로 인해 재진입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김현경
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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