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애 신임 헌법재판관이 여성 재판으로서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29일 이선애 헌법재판관은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6년의 공식 임기의 포문을 열었다. 이선애 재판관은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후임으로 취임한 인물이다.
이날 이선애 재판관은 취임사에서 “우리 사회에서는 지역과 세대, 이념, 계층간 가치관의 충돌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모습의 갈등과 분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가치의 다양성을 실현하고 갈등을 조화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선애 재판관은 여성 법조인으로서의 열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여성법조인으로서 살아오면서 얻은 경험과 문제의식을 잊지 않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여성재판관으로서의 저에게 기대하는 바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소외된 약자와 소수자를 배려하면서도 모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해 사회 통합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선애 재판관은 사법연수원 21기로 숭의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행정법원, 서울고등법원, 헌법연구관 등을 역임했고 2006년부터 법무법인 화우에서 변호사로 근무해 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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