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영장심사 출석… 구속 갈림길서 침묵 선택
박근혜 전 대통령은 30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침묵을 선택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10시 9분 삼성동 사저를 출발, 11분 만인 10시 20분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리자 취재진은 `뇌물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을 던졌으나 그는 아무 말 없이 빠르게 청사 안으로 이동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지난 21일에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것과 달리 이날 `묵묵부답`을 택한 것은 심문을 앞두고 심리적인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날 심문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피의자 신분인 박 전 대통령과 변호인들, 검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부영 영장 전담 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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