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와 산업용 로봇, 통신장비 사업을 전문적으로 영위해 온 스맥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란 위기를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는 북미시장에서 사상 최대 매출과 신규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앞세워 제 2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1999년 설립 이후 원통이나 평면을 미는 공작기계를 주력으로 생산해 온 스맥.
지난해 4분기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내 자동차, 조선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시장의 니즈를 충분히 반영한 신규 장비의 호평에 미국, 영국, 중남미 등 해외 수출처가 확대되고 이는 곧 수주 증대로 이어졌습니다.
무엇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가 국내 기업들을 옥죄고 있지만, 스맥은 오히려 기회로 삼고 있는 상황.
현재 인프라투자 등 내수활성화로 대변되는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미국에선 산업의 근간이 되는 공작기계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 업체 대비 경쟁력 우위를 가진 스맥이 그 수요를 고스란히 흡수한 결과, 올해 북미지역를 통한 공작기계 매출이 400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영섭 스맥 대표이사
"트럼프 정권 이후 미국이 자국 생산을 강화하면서 해외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미 북미권에서 안정적인 딜러 기반을 갖춘 우리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력산업인 공작기계 뿐 아니라 자동화설비 등 신규사업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도 기대되는 상황.
액정표시장치, LCD 대신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TV와 스마트폰이 크게 늘어나 관련 투자가 대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자동화 설비 수요 증가에 따른 신규매출도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여기에 IoT, 사물인터넷도 기존 사업과 자동화설비사업간의 연계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영섭 스맥 대표이사
"반도체 수요 증가, 모바일용 OLED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대구공장에서 진행하는 사업(자동화설비, 산업용로봇)이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기계와 통신의 융합으로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인더스트리얼 IoT의 경우 기존 사업과 자동화설비사업과 연계해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목표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어려운 대내외 한경 속에서도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스맥.
그만큼, 시장에서 거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