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향희 변호사가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남편 박지만 EG그룹 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은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기 때문.
30일 박지만 씨는 부인 서향희 변호사,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과 함께 삼성동 자택을 찾았다.
서향희 변호사는 지난 1974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고려대 법학과를 거쳐 사법고시 41회로 변호사가 됐다. 2004년 박지만 회장과 결혼해 슬하에 4남을 두고 있다. 서향희 변호사 결혼에 그의 측근들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재벌 2세 등 사회 고위층 자제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는 것 같았다" "모임 등을 통해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업무를 맡아와 선배들에게 일을 시키다 갈등이 생겼고 이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법무법인을 떠났다" "서 변호사는 대학 다닐 때부터 야심만만했다"는 등 서향희 변호사 성향을 전하기도 했다.
서향희 변호사는 결혼 후 중소기업 감사, 고문, 사외이사 등의 직책을 맡았고 2009년 4월에는 대전고검장 출신 이건개 전 의원과 함께 법무법인 주원을 설립해 삼화저축은행 법률자문, 포스코, 코오롱 등 대기업 일 등을 맡았고 서울시의회 고문,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공제조합 운영위원,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공제조합 서울지부 고문을 맡기도 했다. 이후 다시 법무법인 새빛을 설립했지만 시누이인 박 전 대통령의 당선 후부터 변호사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특히 서향희 변호사는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이 고문 변호사로 있던 삼화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자 구명 로비를 도왔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를 두고 당시 김문수 경기지사는 TV토론에서 `만사올통`이란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그는 "`만사올통`이라는 말을 들어봤나. (이명박 정부에서) 만사가 `형통`하다가 (이제는) 올케에게 다 통한다는 뜻"이라면서 "젊은 변호사가 26명을 거느리는 대규모 로펌의 대표이고, 비리로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의 법률고문을 맡았다가 대선을 앞두고 갑자기 홍콩으로 출국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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