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의 판매 가격이 100만 원 이하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 파크호텔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00만 원이라는 가격에 대해서는 심리적 저항이 있다"면서 "갤럭시S8플러스의 가격이 100만 원을 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언급은 일부 언론에서 갤럭시S8플러스의 가격이 100만 원을 넘길 것이라는 보도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고 사장은 "아직 판매 가격을 정하지 않았다. 가격을 놓고 이야기 중이다"고 덧붙였다.
29일 공개된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는 다음달 21일 미국과 한국, 캐나다 등 3개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주요 유통매장에서 판매될 갤럭시S8의 최저가격은 720∼750달러(80만∼83만5천 원), 갤럭시S8플러스는 840∼850달러(93만5천 원∼94만6천 원)가 될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S8 시리즈의 배터리 용량을 3천500밀리암페어로 줄였지만 갤럭시노트7보다 배터리를 한시간 반 정도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텐나노 프로세서를 사용해 효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전력 소모량을 줄여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했다며 "이런 것이 혁신"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갤럭시S8 시리즈를 만드는 데 엄청난 공을 들였다면서 앞면과 뒷면 유리를 모두 3D로 한 것을 두고 한 직원이 도자기 굽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고 사장은 신제품 공개후 열흘동안 시장반응을 보면 결과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얼리 어답터(early adapter)들이 한 시간씩 잠수해 사진을 찍는 등 온갖 테스트를 통해 품평회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기 위해 1개월동안 몸무게를 5㎏ 줄였다고도 소개했다. 전 세계 고객이 보는 자리에 서는 만큼 1개월 일정으로 식사량을 줄여 체중 관리를 했다는 것이다.
프리젠테이션에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발음이라고 전했다. 문장을 읽는 것처럼 들리면 안 되기 때문에 일단 외워야 하지만, 무조건 외우기만 해서도 안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신제품 공개행사 이틀전인 27일에도 세 차례 리허설을 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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