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시장 판도 바뀐다

신동호 기자

입력 2017-03-30 18:01  

    <앵커>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이 부동산 시장 판도를 바꿔 놓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도시재생사업이 진행 중인 소외지역 인근 상권을 눈여겨 보라고 조언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구 창신동 봉제거리입니다.

    이곳은 도시재생 1호 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낙후된 거리가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인근 숭인동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창신동 인근 P공인중개사

    “선정 이후에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어요. 아무래도 발전하는 거니깐. 조금씩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문의하는 사람도 부쩍 늘었어요”

    서울시는 낙후된 도심을 되살리자는 취지로 서울 시내 쇠퇴지역 30곳을 도시재생 사업지로 선정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서울 상권의 중심은 강남이지만 도시재생사업으로 서울 중심부가 정비되면 상권이 재배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앞으로 5년~10년 정도를 내다본다면 도시재생지역이나 정비지역으로 선정된 곳 중 저평가된 곳을 찾아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동현 KEB하나은행 부동산 투자자문센터 센터장

    "기존의 뉴타운이나 재개발이 지역주민과의 갈등이나 의사불일치로 지지부진했다. 도시재생사업 추진으로 아무래도 지역의 슬럼화가 해소되고 지역주민과 소통이 가미된다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가 된다 장기적으로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이 저성장 국면에 들어선 서울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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