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성장사업에 3년간 2.5조 투자...2019년 영업익 5조 달성"

신인규 기자

입력 2017-03-30 17:50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신성장 사업 분야에 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2025년까지 미래성장 분야에서 매출 11조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중기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권 회장은 여의도 NH투자증권 대강당에서 CEO 포럼을 개최하고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글로벌 철강산업의 경쟁 심화,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 가속화에 대비한 新중기전략을 발표하고, 포스코 새로운 50년 성공역사를 만들어 가겠다"며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포스코는 고유기술 기반의 철강사업 고도화, 비철강사업의 수익성 향상,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사업의 스마트화를 통해 지난해 기준 2조8,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2019년말까지 5조원으로 늘린다는 중기전략을 내놨습니다.

포스코는 염수나 폐이차전지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기술, 저품위 니켈광을 활용한 니켈 제련기술 등 포스코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리튬, 니켈 등 에너지저장 소재의 양산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광폭재 제조기술 확보로 고급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마그네슘 판재 사업과 2019년부터 항공소재의 국산화를 실현할 계획인 티타늄 사업도 주요 미래성장 사업으로 분류됐습니다.

이와함께 천연가스 저장사업, 해외 IPP 사업 확대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함께 추진함으로써 미래성장 사업분야의 매출목표를 2025년 11조 2,000억원 수준으로 설정하고 이 분야에 3년간 2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수익성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트레이딩, 인프라 등 비철강분야에서는 고수익 사업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통해 연 6,000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을 1조 5,000억원까지 향상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그룹사업 스마트화와 관련해서는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그룹의 주력 계열사를 모두 참여시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스마트 빌딩 앤 시티(Smart Building & City), 스마트 에너지(Smart Energy) 등 그룹차원의 사업 플랫폼을 새로 정비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권 회장은 포스코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1%, 27% 가량 증가한 6조 9,900억원, 7,400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 82% 늘어난 14조6,000억원, 1조 2,000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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