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면세점협회, '사드 피해'로 인천공항에 임대료 감면 요청

장슬기 기자

입력 2017-03-30 17:51  



한국면세점협회는 인천공항공사 측에 인천공항 면세점사업자의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감면해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제출했습니다.

건의서에는 사드 배치로 업계의 피해가 확대됨에 따라 매출의 약 38%를 임대료로 납부하는 인천공항 면세점사업자의 부담을 완화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사드 부지 계약 체결 전후의 인천공항 면세점 5개사 중국인 매출은 478억원(2월 1~3주차)에서 375억원(3월 1~3주차)으로 22% 감소했으며 이용객 수도 37만명에서 26만명으로 31% 감소했습니다.

면세점협회 관계자는 "인천공항 면세점사업자의 경우 약 9,000억원의 연간 임대료를 납부해 인천공항이 12년 연속 세계1위 공항 자리를 수성하는데 기여한 측면이 크다"며 "면세업계가 이번 중국 정부의 관광제재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사의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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