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홀인원' 여고생 성은정 "호수에 또 뛰어들고파"

입력 2017-03-31 11:27  



31일(한국시간) ANA 인스퍼레이션 1라운드에서 홀인원의 행운에다 4언더파 68타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성은정은 "1년 전 경험이 도움됐다"고 말했다.

성은정은 "연못에 뛰어든 건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면서 "다시 뛰어들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쇼어 코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은 우승자가 18번홀 그린 옆 호수에 뛰어드는 전통으로 유명하다.

성은정은 지난해 5월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쇼어 코스에서 치러진 클럽콥 미션힐스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클럽콥 미션힐스 주니어 선수권대회는 미국 주니어골프협회(AJGA)가 주관하는 전국 규모 대회 가운데 하나다.

이 대회 우승자도 ANA 인스퍼레이션 챔피언과 똑같이 시상식을 마치면 18번홀 그린 옆 호수에서 뛰어든다.

대회 주최 측은 ANA 인스퍼레이션과 똑같이 우승자가 호수에서 나오면 젖은 몸을 가릴 흰색 가운을 제공한다.

지난해 5월 성은정은 남자부 우승자 조지프 첸과 함께 나란히 호수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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