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 이후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전문가들은 "강달러 시대를 대비해 달러 자산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합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인기를 누린 달러 연계 투자상품이 올 들어선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달러화가 시장의 예측과 정 반대로 움직여 올 초보다 약 100원이 내렸기 때문입니다.
이와 궤를 같이해 달러 연계 투자상품도 최근 3개월 투자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중입니다.
달러 표시 예금과 RP(환매조건부채권), ELS(주가연계증권)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
하지만, 앞으로 달러 강세를 점치며 달러 자산을 늘리라는 주장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이 한차례 금리를 올렸고 올해 두차례 더 금리인상을 예고한데다 내년과 내후년에도 세차례씩 인상 계획을 내놓은 상황.
여기에 트럼프가 무역적자 축소를 기치에 내건 것도 전세계로 공급되는 달러화 유동성을 줄일 수 있는 요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전문가들은 "4월 15일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를 전후로 강달러로 가는 변곡점이 도래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박형중 대신증권 마켓전략실장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저희 예상과 다르게 환율조작국으로 지정이 된다고 하더라도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고, 4월이 지나면 강달러 압력이 커질 것입니다. 거기에 대비해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올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이 1,230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환율 바닥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가운데 현 구간이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약달러를 경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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