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수협회 회장 자리를 맡고 있는 가수 김흥국이 이사회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더 팩트’ 보도에 따르면, 김흥국은 문체부의 승인을 받아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이하 음실연)로부터 지원받은 실연자(가수) 분배금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협회 이사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김흥국은 지난 2015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임명, 임기를 1년 여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이사회와 마찰이 벌어지면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 할지 모르는 위기를 맞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29일 MBC ‘라디오스타’에서 했던 김흥국의 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그는 당시 ‘가수협회장 임기가 1년 남았는데 재선이 유력한가’라는 MC들의 질문에 “아니다. 한번이면 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흥국은 “쉽지 않은 자리다”면서 “소위 인기가수, 히트곡 있는 가수들이 다들 바쁘고 소속사가 있고 하다보니까 협회장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이런 상황을 처음 접하면서 뭉치면 엄청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해서) 그런 게 아쉽다”고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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