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머그샷 촬영 등 입소 절차 밟아… `머그샷 뜻`도 화제
31일 새벽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되면서 입소 절차인 `머그샷(mug shot)` 등의 단어가 화두로 떠올랐다.
`머그샷`은 범인 식별을 위해 촬영한 얼굴 사진으로, 이름표를 받쳐 들고 키 측정자 옆에 서서 찍는 수용기록부 사진을 뜻한다.
수사기관이 피의자를 구속할 경우 구치소 등에 수감되기 전, 머그샷에 해당하는 수용기록부 사진을 촬영한다.
이날 오전 4시 29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빠져나와 서울구치소로 향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일반 피의자와 똑같은 입소 절차를 밟았다.
입소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올림머리를 고정하는 데 사용된 금속 재질 머리핀을 제거하고, 화장을 지웠다.
구치소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교도관에게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 등 인적 사항을 확인받은 후 간단한 건강검진과 신체검사를 받았다. 휴대한 소지품은 모두 영치했다.
몸을 씻은 후 여성 미결수에게 제공되는 연두색 겨울용 수의로 갈아입었다. 수의 왼쪽 가슴 부분에는 수인번호가 새겨져 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머그샷을 촬영한 뒤 구치소 내 규율 등 생활 안내를 받고, 세면도구·모포·식기세트 등을 받아든 채 자신의 `감방`으로 향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여성 수용동에 있는 방 하나를 배정받아 혼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반 독거실(6.56㎡, 약 1.9평)보다는 크기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치소 안에서 변호사들을 접견하며 검찰 수사와 재판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머그샷 뜻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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