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2년 연속 '연봉 1위'

신용훈 기자

입력 2017-04-01 01:13   수정 2017-04-01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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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2년연속 연봉 1위에 올랐습니다.
재벌닷컴이 12월 결산법인들의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일인 오늘 최고경영자(CEO)들의 연봉을 잠정 집계한 결과 권 부회장은 지난 한 해 66억9천800만원을 받아 CEO 가운데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권 부회장은 급여로 19억4천400만원을, 상여로 46억3천500만원을 받았습니다.
복리후생에 해당하는 `기타 근로소득`으로 받은 금액만도 1억1천900만원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권 부회장의 연봉은 2015년의 149억5천400만원과 비교하면 55.2%나 크게 줄었습니다.
이어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50억3천만원으로 전체 2위를 차지했고. 신종균 사장은 39억8천600만원으로 3위에 오르는 등 삼성전자 이사진이 연봉 상위를 모두 차지 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작년 10월 말 가장 늦게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선임된 데다, 구속 이후 급여를 받지 않아 순위에 들지 못했습니다.
삼성전자 소속이 아닌 최고경영자 중에서는 김창근 SK이노베이션의장이 35억500만원으로 연봉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밖에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26억8천100만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21억6천600만원), 정택근 GS 사장(21억3천100만원), 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20억8천400만원),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이사(20억4천40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재벌닷컴은 이번에 발표된 CEO연봉 순위는 잠정 수치며 기업 총수를 제외한 전문경영인들의 보수를 대상으로 순위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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