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을 맞아 전 세계 기업들이 기상천외한 거짓말을 쏟아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버거킹이 광고한 햄버거 맛 치약이다.
버거킹은 대표 햄버거 메뉴인 와퍼 맛을 오래 느끼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와퍼 치약`을 개발했다고 광고했다.
이미 지난달 29일부터 유튜브에 1분짜리 그럴듯한 광고 영상이 공개됐으며 버거킹은 "당신의 입속을 와퍼로 상쾌하게 해줄 첫 번째 치약"이라고 홍보했다.
영상에 따르면 와퍼 치약은 양파와 토마토, 양상추를 형상화한 듯 하얀 바탕에 초록색과 빨간색 줄무늬가 섞여 있다.
아마존은 AI 음성 비서인 `알렉사`(Alexa) 애완동물 버전을 공개했다.
이용자들이 날씨 정보를 물으면 척척 답하고 스타벅스에 커피를 주문하거나 우버를 불러주는 알렉사처럼, `펫렉사`(Petlexa)는 애완견이나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인식해 요구사항을 들어준다는 설명이다.
아마존이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고양이가 `야옹`하고 울자 펫렉사가 아마존에서 대(大)자 초밥을 시켜주고, 햄스터가 쳇바퀴를 돌릴 때마다 몇 걸음을 뛰었는지 세어준다.
또 애완견이 놀자고 짖으면 자동 공 던지기 기계를 실행해주고 뭔가 깨지는 소리가 나자 바로 액자를 새로 주문해주기도 한다.
렉서스는 자율주행과 차량 대 차량 통신(V2V) 기술 등 현존 기술을 활용한 그럴듯한 기능을 소개했다.
1차로에서 앞차가 느리게 달릴 때 차량 대 차량 통신으로 앞차에 신호를 보낸 뒤 앞 차량 자율주행 기술로 차선 변경을 하도록 한 것이다.
또 소셜커머스업체 그루폰은 진토닉으로 사우나를 할 수 있는 `진 스파` 체험 상품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루폰은 "고객들은 진 사우나를 즐기며 편안하고 술에 전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샌드위치업체 써브웨이는 인기 메뉴인 참치, 치킨티카, 미트볼 마라나라 맛 아이스크림 `서브제로`를 내놓겠다고 했고, 크리스피 크림(Krispy Kream)은 철자 때문에 혼란을 겪는 사람들 때문에 결국 상호명 가운데 크림의 첫 글자를 알파벳 `C`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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