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혔습니다.
올해 1조원을 연구개발에 쏟아붓고, 2025년 매출 50조원 규모로 화학분야 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겁니다.
신인규 기자가 박진수 부회장을 만났습니다.
<기자>
LG화학이 올해 R&D 분야에 1조원을 투자합니다.
<인터뷰>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올해가 기념비적인 해가 될 것 같은데, 거의 R&D 투자비용으로 조단위 투자가 시작되는 해일 것 같습니다."
오는 2025년 매출 50조원이라는 중장기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먼저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는 겁니다.
LG화학은 올해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시작으로 매년 투자규모를 10% 이상 늘려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투자금액 가운데 30%는 최근 중국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지 분야에 투자합니다.
박진수 부회장은 현재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와 관련해서는 판매처를 다른 나라로 이동하고, 전기차 배터리 대신 에너지저장장치를 생산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보조금이 없어지는 오는 2020년경까지 전지 분야에 성과를 내, 중국 경쟁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늘리겠다는 겁니다.
또 전체 R&D 투자액 가운데 약 20%를 소재와 생명과학 분야에 투자하고, 합성신약과 바이오시밀러 등 캐시카우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한 수처리 사업은 내년부터는 손익분기점이 넘을 것으로 박 부회장은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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