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에이스 니퍼트의 완벽투, 두산 개막전 승리 이끌다

입력 2017-04-06 10:51  

두산 에이스 니퍼트는 8이닝 무실점으로 개막전 승리를 장식했다.(사진=두산 베어스)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31일 잠실야구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2017시즌 개막전에서 니퍼트의 호투와 상대가 만들어준 기회를 놓치지 않은 두산이 3-0으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8이닝 동안 4피안타 볼넷 3개 탈삼진 7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2017시즌 첫 등판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또한 개막전 승리로 니퍼트는 개인통산 개막전 5승1패를 기록. 현역 투수들 가운데 개막전 최다승이라는 진기록을 이어나갔다. 역대 개막전 최다승은 장호연의 6승2패다. 이날 니퍼트는 최고 149km의 빠른 볼을 앞세워 상대를 압도하는 피칭을 했다. 또한 1,4,8회 실점 위기에서도 힘으로 극복하면서 승리를 기록했다.

타선은 4안타에 그쳤으나 상대가 실책으로 제공한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 승리를 할 수 있었다. 두산이 기록한 4안타 가운데 허경민이 2안타(1타점)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는 6이닝 단 1피안타 6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를 했으나 타선의 불발과 함께 수비진의 실책으로 KBO리그 무대 첫 패배를 당했다. 비야누에바는 패스트볼 최고 144km, 평균 130km후반에서 140km 초반에 머물렀다. 그러나 안정된 컨트롤과 낙차 큰 커브 등을 바탕으로 니퍼트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경기에서 기회는 한화에게 먼저 찾아왔다. 1회 김원석의 안타와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로사리오의 타구가 2루 직선타로 더블 아웃이 되면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큰 위기를 넘긴 두산은 3회말 공격에서 박건우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후 허경민의 2루타와 민병헌의 희생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한화는 4회초 장민석이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했으나 김태균의 범타와 도루 실패 등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자 두산은 6회말 김재호와 오재원의 몸에 맞는 볼과 상대 실책에 이은 에반스의 희생타로 다시 1점을 추가. 2-0으로 앞서나갔다. 7회말에도 류지혁이 도루를 하는 상황에서 한화 내야진의 실책이 발생했고, 허경민의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한화는 8회, 안타와 상대 실책 등으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장민석이 삼진, 김태균이 중견수 플라이에 그치면서 마지막 기회에서도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두산의 3-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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