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 심경글, "너무 심했다" 악성 댓글 수위 어땠길래

입력 2017-04-0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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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출신 뷰티 크리에이터 김기수가 의미심장한 심경글을 게재해 관심이 쏠렸다.

김기수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동안의 오해로 인해 실시간 스트리밍을 켰고 그 여파로 모든 걸 알아버린 지금. 사랑, 자존감 , 믿음, 자신감, 모든 것이 무너졌다, 용서는 하나 잊지는 못할 것 같다"는 글을 게재했다.

김기수는 "가끔 울것만 같아. 더 바빠져서 보란 듯이 대성공을 이루리라"라며 "나를 가지고 논거, 나를 기만한 거, 비웃은 거. 내 손에 데이터가 너무 많아서 이 모든 걸 다 밝히고 싶지만, 사랑이란 이름으로 덮어두련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수는 "난 아무렇지도 않다. 내가 오해한 건 당신들이 날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다라는 것"이라며 "너희들끼리 떠들고 한말 너희들끼리 거두고 하세요. 진심 X치니까. 이 자료들 다 남기면 싹 다 고소할 수도 있지만, 그동안의 고마움의 마음으로 참는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심경글이 주목받자 김기수는 "걱정 드려서 죄송하다. 기사 보신 분들 놀라서 연락 주신 분들 응원의 댓글 보내주신 분들 깊은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일과 뷰티 쪽에 더 많은 활동을 할 예정이다. 차질 없게 잘 할 거니 걱정 말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근 코덕(화장품과 오타쿠의 합성어) `커밍아웃`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김기수는 이 계기를 안티팬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기수는 "메이크업을 한 채 디제잉을 하는 모습이 SNS에 올랐는데 댓글들이 너무 심한 거다. 김기수 성전환 수술하고 디제잉 하네? 쟤네 엄마는 저러고 다니는 거 아나? 난리가 났다. 집 밖에도 나가기 싫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김기수는 주변의 응원과 격려로 힘을 얻었고, 꾸준히 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었다. 그는 "메이크업 영상을 올렸는데 안티들이 제 모습을 인정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아이러니다. 안티팬 덕분에 여기까지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기수 심경글(사진 = 김기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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