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이랜드리테일 최대주주 내놓는다

입력 2017-04-03 13:29   수정 2017-04-03 13:37

이랜드그룹이 이랜드리테일 지분 50% 이상을 외부투자자들에게 매각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규진 이랜드그룹 CFO는 "이랜드리테일의 지분 과반이상을 큐리어스파트너스가 구성 중인 컨소시엄에 6천억원에 매각키로 했다"며 "이 자금을 바탕으로 이랜드리테일의 상황전환우선주(RCPS)를 상환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최근 문제가 불거진 이랜드파크는 이랜드리테일에서 떼어내 이랜드 월드로 지분을 모두 넘기게 됩니다.
이랜드리테일의 지분 과반이상이 투자자에게 넘어감으로서 발생하는 경영권 문제는 이랜드측이 위임받아 지속해서 경영키로 했으며, 향후 IPO 일정 지분을 이랜드측이 재 취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랜드리테일은 오는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절차를 진행 중이었지만 계열사인 이랜드파크의 임금체불 문제 등이 불거지며 상장예비심사 절차가 미뤄지는 등 진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규진 CFO는 "재무구조개선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지연되는 이랜드리테일의 상장을 기다릴 수만 없고 이랜드리테일에 대한 제대로된 평가를 받기 위해 프리IPO를 진행 후 내년 쯤 상장하는 방식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로써 이랜드리테일의 상장은 올 하반기 상장예심 심사를 거쳐 내년 5~6월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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