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 18년간 1600명에게 40억원 장학금 전달

입력 2017-04-03 13:02   수정 2017-04-03 13:48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이 설립한 정산장학재단(이사장 윤진한)이 3일 태광실업 대강당에서 서울대 등 전국 20여개 대학에서 선발된 올해 상반기 정산장학생 27명에게 각 500만원씩 총 1억3천500만원 규모의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정산장학재단은 1999년 과학영재 육성을 목표로 박 회장(재단 명예이사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됐으며 현재는 경남을 대표하는 최대규모의 장학재단으로 성장했다. 해마다 지속적인 추가 출연을 통해 현재 기금은 110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지금까지 장학생 1600여명에게 지급된 장학금은 40억여원에 이른다.

박 회장은 재단 설립 초기에는 국가 미래 산업 육성에 도움이 되고자 지역 중심의 과학영재 조기 발굴, 이공계 학생 지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2010년부터는 장학기금 규모를 확대해 전국 단위로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정산장학재단 외에도 박 회장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국내외에서 펼치고 있다.

박 회장은 “기업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평소 신념에 따라 태광실업 본사가 있는 김해·경남지역 교육기관 건물 설립과 김해노인종합복지관 건설 등 장기적으로 터를 마련하는 일에 약 100억원을 후원했다.

태광실업의 글로벌 사업장이 있는 베트남에서는 1000만달러(한화 110억원)를 기증해 푸꾸옥 섬에 기술전문대학을 짓기로 하고 지난해 1월 착공식을 가졌다. 이 학교는 올해 9월에 개교 예정으로 호텔경영·요리·뷰티·엔터테인먼트·IT 등 5개 학과에서 매년 350명 정도의 베트남 관광산업 핵심인력을 양성한다.

지난 2000년부터 9년간 베트남 명예총영사로 활동한 박 회장은 지난 2003년 부산-호치민 직항로를 직접 개설하는 등 민간외교관으로서 양국의 경제협력과 우호증진에도 크게 기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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