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에게 혁신성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상품의 경쟁력입니다.
영업점포 비용을 절감한 만큼 예금이자는 높이고 대출금리는 낮추겠다는 것인데요.
여기다 그동안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 힘들었던 신용등급 6~7등급의 고객들도 케이뱅크에서는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케이뱅크 금융상품의 무기는 금리입니다.
대출 금리는 시중은행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예금 금리는 받는 형태를 고객이 직접 정해 훨씬 더 주겠다는 방침입니다.
가장 주력하는 상품은 직장인 신용대출과 중금리 대출.
직장인 신용대출의 경우 최저 연 2.73%로, 현재 주요 6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은 최저 금리가 4~6%대인 것을 감안하면 절반에 가깝습니다.
실제 기자가 직접 대출 상담(1천만원, 12개월만기 일시상환 기준)을 받아본 결과, 시중은행에서 제시한 금리는 5.27%, 우대금리를 적용해도 4.27%에 불과했지만, 케이뱅크에서는 2%대를 제시했습니다.
월 부담금액의 경우 시중은행은 4만4천원 정도 들지만, 케이뱅크는 2만6천원선이었습니다.
중금리 대출은 문턱 자체가 낮아집니다.
시중은행에서는 사실상 신용등급 5등급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여겨지지만, 케이뱅크는 6, 7등급 고객도 주 대상으로 삼았고 금리 역시 한자릿수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심상훈 케이뱅크 사장
"지점없다보니 비용 구조가 굉장히 단순하다. 절감되는 비용은 고객혜택으로 돌려드리겠다는 방침. 시중은행보다 10bp라도 작은 금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유 입출금통장은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를 받을 수 있고, 케이뱅크의 제휴사를 이용하는 고객은 정기예금 역시 최고 연 2%로 금리가 올라갑니다.
또 사용자가 현금 대신 제휴사인 음악사이트의 디지털 이자로 받겠다고 하면 이자를 두 배 더 올려줘, 젊은층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케이뱅크는 올 하반기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하고, 방카슈랑스 역시 늦어도 내년 초에는 서비스를 시작해 상품 라인업도 다양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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