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막국수 냉면의 달인, 순대의 달인 등 다양한 달인들이 소개된다.
# 황해도식 냉면의 달인
막국수냐 냉면이냐. 면 애호가들에게 있어선 영원한 숙제와 같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높은 메밀 함량으로 구수한 맛이 일품인 막국수와 쫄깃한 냉면 중 어느 것 하나만 고르기에는 너무나 아쉽기 마련이다. 그런데 인천의 한 가게에 이러한 고민을 한방에 날려줄 메뉴가 있다.
일명 ‘막국수 냉면’ 이라 불리는 장세돈(58세/ 경력 30년) 달인의 음식은 막국수와 냉면의 장점만을 합쳐 최강의 맛을 낸다.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면을 기본으로, 감칠맛 나는 육수로 맛을 낸 물냉면과 새빨간 비주얼과 매콤한 맛으로 압도하는 비빔냉면은 맛보는 순간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에 빠져들게 만든다.
부모님의 뒤를 이어 어느새 인생의 절반에 가까운 세월을 막국수 냉면으로 채워온 달인. 그의 이야기와 함께 긴 시간 사랑받아온 맛의 비밀이 SBS `생활의 달인`에서 펼쳐진다.
# 순대의 달인
조금씩 햇빛이 따뜻해지는 요맘때면, 학창시절 하교 후 친구들과 먹던 추억의 음식이 생각나게 마련이다. 분식 중에서도 고소하고 쫄깃한 맛에 남녀노소 즐기는 메뉴, 순대가 그 중 대표적인 음식인데, 공명철(경력 40년) 달인의 순대는 속을 꽉꽉 채워 직접 만들어 차원이 다른 맛을 낸다.
돼지의 창자로 만드는 순대는 창자의 손질부터가 제일 중요하다. 달인의 정성으로 깨끗하게 손질한 창자 속에 들어가는 재료 또한 남다르다. 오랜 내공으로 손질한 재료와 조리과정을 거쳐 꽉꽉 채워지게 되는 달인의 순대에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명태식해와 가자미식해를 곁들이면 엄청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남다른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막창순대 또한 색다르다. 씹는 재미와 씹을수록 고소해지는 맛에 입을 한시도 멈출 수 없다고.
달인의 순대는 또 다른 별미인 순대전골에서도 빛난다. 얼큰한 맛의 순대전골은 유부주머니와 고소한 순대가 만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이다. 순대에 들어가는 재료 하나하나 쉽게 손질하는 법이 없다는 달인, 달인의 손길에서 느껴지는 내공이 담긴 비법이 공개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