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와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달아난 강모(26)씨가 3일 오후 11시 20분께 서울 송파구 풍납동 도로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의정부지방검찰청에서 도주한 지 9시간 만으로, 자신의 집 인근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강씨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고자 공중전화 부스에 들어갔다가 경찰에 검거됐으며 별다른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이날 오후 2시 45분께 의정부지검 별관 2층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던 중 도주했다. 화장실에 간다는 핑계로 수사관을 따돌렸다.
당시 화장실까지 동행한 수사관은 강씨가 용변을 보기 편하도록 수갑을 풀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강씨는 화장실을 통해 건물 뒤편으로 나간 뒤 청사 담을 넘어 달아났다.
강씨에게는 차량 절도죄와 도주죄가 추가된다. 차량 절도 후 도주 과정에서 추가 범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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