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과 같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견인차인 수출 경기가 불투명해지면서 걱정이 크지만 수출다변화로 돌파구를 찾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력 수출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눈을 돌려 새로운 곳에서 수출 활로를 찾는 중소 가전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과일을 갈지 않고 착즙한, 그대로 눌러 짜는 원액기입니다.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고 살려주는 게 특징입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착즙 주스 바람을 일으키며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동남아 등 기존 수출 지역뿐만 아니라 중동과 남미 등 착즙문화가 발달되지 않은 곳으로 진출이 한창입니다.
특히 칠레에서 지난달 기준 3년 전보다 매출액이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김정민 / 휴롬 홍보팀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이나 이런 걸 최소화하려고 현지 쪽이랑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고요. 동남아라든지 중남미나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고 타권역으로 마케팅이라든지 활발하게 하고 있어요."
중국과 남미 시장에서 성공한 노하우를 갖고 호주와 유럽 등 건강 주스가 발달한 선진국 시장에도 진출해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적외선 그릴을 판매하는 이 회사는 올해 일본 기업과 1,1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맺었습니다.
2011년 일본에 첫 진출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액은 3,600만 달러, 우리돈 403억 원.
장기간 지속적인 수출이 가능했던 건, 한국 이미지를 내세우지 않는 현지화 브랜드 전략이 통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무진 / 자이글 홍보팀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라기보다는 현지에서 원하는 마케팅 콘셉트로 진행했습니다. 한류가 꺾였을 때에도 영향 없이 제품명, 브랜드명으로 판매가 지속됐습니다."
대표 중견 가전업체인 코웨이와 쿠쿠전자도 말레이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을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
미국과 중국 등 G2 리스크를 넘어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는 게 우리나라 수출증대를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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