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 잃은 환율…대외 이슈 '촉각'

정원우 기자

입력 2017-04-04 17:45  

    <앵커> 그런가하면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도 우리 경제의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외환시장은 극도의 경계감에 사로잡힌 가운데 미중 정상회담 등 대외 이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재무부는 이달 15일 의회에 환율보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점 자체도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는 정부와 한국은행을 비롯해 이곳저곳에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주요국과의 비교를 통해 우리나라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에다 미국의 성장률 둔화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외환시장은 다시 경계모드에 돌입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

    “최근 수일간에는. 재료가 상충되고 있죠. 미국 쪽 성장 둔화 우려 다시 나오려는 모양새가 있는 한편 유럽쪽은 정치적 불확실성도 있다보니 방향성이 뚜렷하지 못한 양상입니다.”

    실제 지난달 27일 하루 10원 가까운 하락을 보였던 원·달러 환율은 이후 오늘까지 큰 변동성을 보이진 않으면서 급격한 환율 하락 우려를 일부 해소했습니다.

    이전까지만해도 전세계적인 달러 약세가 나타났지만 대내외 변수가 워낙 많다보니 팽팽한 경계감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환율이 바닥을 찍고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미국 트럼프 정부의 통상압박 이슈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아직 확신하기에도 이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미·중 정상회담과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등이 발표된 이후 일부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환율이 방향을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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