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제주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제주 이외 지역에서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전국 보건소 등이 64개 조사 지점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 작업을 수행 중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9%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드물게는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28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나와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작은빨간집모기가 최초로 발견될 때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고, 환자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발견됐을 때, 그리고 채집된 모기 중 매개모기의 밀도가 일정 기준 이상 높아졌을 때 경보를 발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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