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환보유액이 한달 만에 다시 늘었습니다. 달러 가치 하락으로 외화자산 환산액이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3월말 외환보유액은 3,753억달러로 전달보다 13억9천만달러 늘었습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석달 연속 감소한 뒤 올해 1월 반등했지만 2월에는 다시 줄었습니다.
박성진 한국은행 국제총괄팀 과장은 "3월 미국 FOMC 이후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화와 엔화 등 외화자산의 환산액이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지수는 2월말 101.1에서 3월말 100.4로 한달새 0.8% 하락됐습니다.
유가증권은 3월말 3,403억7천만달러로 전달보다 18억7천만달러 늘어난 반면 예치금은 254억6천만달러로 5억달러 줄었습니다.
2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3,739억 달러로 세계 8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중국이 3조51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고 일본은 1조2,323억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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