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손석희, 미묘한 신경전 "대통합 역발상 위해 MBC 사장 시킨다던가" 눈길

입력 2017-04-05 07:33   수정 2017-04-05 07:39


손석희 앵커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신경전이 이목을 끈다.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두 사람이 화상 통화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출마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손 앵커의 질문에 홍 후보는 "그 답변은 이미 했다. 기사를 찾아보라"라고 답했다.
이어 홍 후보는 "손 박사도 재판 받고 있으면서 그런 질문을 하면 안 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들의 눈치싸움에 이어 지난 2012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통해 만났던 두 사람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당시 홍 후보는 전화통화로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선 소감과 도정 운영 계획 등을 밝힌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합 의지를 강조하며 "특히 48%를 지지했던, 우리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 2030세대, 이분들을 포용을 하려면 박 대통령이 역발상 해야 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예를 들면 손 교수 같은 사람을 MBC 사장을 시킨다든지…"라고 덧붙여 손석희를 당황케 했고 이를 들은 그는 "왜 그러냐"라고 말했지만 홍 후보는 개의치 않고 이어서 "손 교수를 문광부 장관을 시키게 괴면 그건 그야말로 대통합 역발상이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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