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5일) 오전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4월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수출 여건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위축된 소비를 회복시키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긴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경제의 여건을 감안해보면 일자리 창출은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이 주도할 수 밖에 없다"며 "서비스업 발전을 위해서는 경쟁제한적 규제를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의 경우 서비스업 고용창출능력이 제조업의 2배에 달하며 선진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2000년대 이후 일자리 창출이 주로 서비스업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서는 "수출 호조로 완만하나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크게 위축됐던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다소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 등을 감안할때 향후 여건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경제동향간담회에는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와 김세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박종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백웅기 KDI 수석 이코노미스트,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 임지원 JP Morgan 전무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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