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지난해 관계형금융 40% 급증한 2.3조 취급‥도입 이후 '최대'

김정필 부장

입력 2017-04-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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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은행들이 취급한 관계형금융이 전년에 비해 40% 가량 급증한 2조3천억원에 달하며 2014년 11월 제도 도입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5일 금감원은 2016년중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취급실적은 전년대비 건수로는 917건(26.1%), 금액으로는 6천617억원(39.4%) 증가한 4,433건, 2조 3,411억원에 달했다며 제도를 도입한이후 최대 증가폭을 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7,721억원(33.3%), 제조업 7,483억원(32.3%), 서비스업 2,396억원(10.3%), 운수업 1,642억원(7.1%) 순이며, 장기대출 조달자금별로는 은행자금이 1조 7,365억원(74.8%), 정책자금이 5,838억원(25.2%)를 차지했습니다.

관계형금융은 은행의 단기대출 또는 담보 위주의 대출관행을 개선해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지만 사업전망, 업계 평판, 거래신뢰도, 노사관계 안정성 등 비재무 경영정보 등이 양호한 유망 중소기업에 대해 장기대출 등 자금과 경영컨설팅을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취급대상 업종과 대출인정범위 확대 등을 통해 지난해 은행권의 관계형금융 취급실적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국내은행들의 중소법인 대출기간은 전체 64.8% 등 상당부분 3년 미만이지만 관계형금융은 평균 3.61년으로 모두 3년 이상으로 나타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단기자금 위주의 대출관행이 개선됐다고 금감원은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금감원은 관계형금융 비재무 정보 수집과 활용실태, 신용등급별 취급 상황, 담보대출 비중 등 제도운영 실태 점검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중소기업 자금지원 활성화, 관계형금융의 내실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소기업인들의 관계형금융에 대한 인식 제고 등을 위해 중소기업주간에 관련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제도내용 안내, 책자 배포를 통해 온오프라인 구분없이 관계형금융 홍보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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