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가 끌어올린 인도펀드…수익률 고공행진

입력 2017-04-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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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지난해 하반기 부진한 성과를 보였던 인도펀드가 요즘 국내외 주식형펀드들 사이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하며 무섭게 질주하고 있습니다.

    인도펀드에 투자하셨던 분들 요즘 수익률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초이후 인도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2.9%.

    국내주식형펀드보다 2배 이상 높고, 다른 해외주식형펀드들과 비교했을 때에도 압도적으로 높은 성과를 자랑합니다.

    만약 지난해 인도펀드에 가입했다면 손실을 회복하고 이제 막 플러스 수익으로 접어든 시점입니다.

    지난 3일 인도 센섹스 지수는 2만 9910.22로 2년 만에 종가 기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고액 화폐 개혁정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향후 인프라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인터뷰> 김영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

    “화폐개혁을 하면서 사실 정부쪽에 재정여력이 많아졌어요. 그러다보니까 어떤 정책을 펼 수 있는 여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투자 쪽 요인들이 상당히 크다는 부분들이 매각을 부각시키는 것 같고요.”

    경제성장률 역시 모디총리가 집권한 지난 2014년 이후 2년 연속 7%대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베트남 등 신흥국들 경제성장률을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이렇듯 인도에 대한 향후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올해 들어 인도펀드에는 뭉칫돈이 유입됐습니다.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하듯 개별펀드 수익률 상위 top5는 모두 20%가 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렇다면 인도펀드의 수익률 고공행진은 언제까지 유효한걸까.

    전문가들은 인도 주가가 이미 많이 오른만큼 2분기 중으로는 미미한 조정국면이 나타날 수 있지만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와 높은 성장률로 큰 틀의 상승추세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향후 변수로는 미국의 금리인상, 루피화 가치 변동성 등을 꼽았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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