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현대·롯데 유통공룡들, 경기 서남부권 아울렛 '혈투'

입력 2017-04-05 17:27  

    <좌상단> 경기 서남부, 아울렛 '삼국지'

    <앵커>

    신세계가 내일(6일) 경기도 시흥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개장합니다.

    이로써 경기 서남부권에 신세계, 현대, 롯데 아울렛이 모두 들어서게 되면서 유통공룡들의 치열한 혈투가 벌어질 전망입니다.

    김태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서남부 시흥시에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이 새롭게 문을 엽니다.

    신세계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부지면적 약 14만7천제곱미터 규모로 220여 개의 국내외 브랜드들과 식당, 놀이공간 등이 입점해 소비자들이 쇼핑과 문화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쇼핑몰입니다.

    [인터뷰] 조병하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

    "4년간 개발을 해서 지금 2,300억 정도 투자를 했고 1,200만명의 고객들과 함께 지역사회 즐거운 쇼핑센터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1년 차 매출은 3,000억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2014년 말 문을 연 롯데아울렛 광명점과 지난해 4월 개장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 이어 신세계까지 인근에 아울렛을 개점하면서 경기 서남부권을 놓고 유통공룡 3사간 혈투가 예상됩니다.

    반경 20~30km의 범위를 시장으로 하는 아울렛의 특성상 시흥에 매장이 추가되면 업체간 경쟁은 피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과 롯데아울렛 광명점의 매출은 각각 3,000억원과 1000억원으로 이번에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아울렛 시장은 작년 기준으로 약 9조2000억원 규모로 백화점의 48% 수준이지만, 업계는 3년 내에 백화점의 60%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백화점 등 다른 오프라인 매장들의 매출 성장이 2~3%로 지지부진한 반면 아울렛의 매출과 방문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어 유통업계는 아울렛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

    실제, 롯데는 아울렛 중심으로 사업전략을 재편하면서 백화점 투자액을 3,000억원 줄였고, 현대도 양주와 대전 프리미엄 아울렛에 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조병하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

    "지역과 상생해서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위치 점포가 나오면 언제든지 하나하나 오픈해 나갈 계획으로 여러 가지 입지를 보고 있습니다."

    롯데와 현대도 공격적인 점포 확장에 나서 2020년에는 3사의 아울렛 매장이 30개를 돌파해 유통공룡들의 아울렛 전쟁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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